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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팔공산 거조암 신원계곡 탐사

 살다보면 신기한 운명도 있다는데....

오랜만에 팔공산 뒷편 거조암 신원계곡을 따라 올라 가기로 했다

 거조암 영산전에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차를 타고 시원계곡으로 이동하여 등산 시작하는데 느닷없이 하얀개 한마리가 마중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그리고

우리 앞장을 서는데 .....  

 산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서 얼굴도 익히고 재롱을 부린다.

그리고 한참 올라가다가 사람들이 안오면 다시 내려오고 뒤에 오는 사람들을

마중나가기도 한다. 

 사람들을 기다리는 모습

 계속 따라오면서 재롱을 부리고

 

 

 계곡은 무서울 정도로 인기척이 없고 길도 희미하다.

초행길이라 주변을 살피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갑자기 개가 사람들에게 자꾸 붙으면서 귀찮게 한다..

그러다가 낙엽쌓인 가파른 계곡에서 개는 우리를 떠났다. 

 길은 이제 끝이 나고 그냥 능선으로 길을 겨우 만들면서 올라가는데

숲속에서 갑자기 흑갈색의 짐승 (개)이 쏜쌀같이 아래로 달려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마치 사냥을 하러 달려가는 포식자의 모습이다.

조금있다가 강아지의 짖는 소리가 들렸다. 

 주변 풍경은 역시 아름다운데...

 어찌 산 능선위에 사막이 형성되었을까? 모래가 미끄럽고 경사가 너무 급하고 위험하다 

 산위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을 했다. 내려오는 길도 희미하다가 곧 없어졌다.

방향만 잡아서 미끄러지면서 계곡으로 내려 왔다.

혹시 개를 볼 수 있을까 싶어 마을까지 내려 와서 동네를 둘러보면 찾아보았는데

그 개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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